신경치료
신경치료는 그 명칭 때문에 신경을 치료한다는 개념으로 이해할 수도 있습니다. 우리 치아 속 신경과 혈액을 포함하는 치수가 심한 충치나 외상 등에 의해 외부에 노출되면 세균감염 등을 통해 염증이 발생하고 통증이 발생하게 됩니다. 치수는 치아의 뿌리 끝까지 연결되어 있어 한번 노출되면 이전의 상태로 돌아가기 어려워지게 됩니다. 그리고 뿌리끝 염증으로 이어지게 됩니다.
이때 치수부위를 깨끗하게 제거하고 비어있는 공간을 대체재로 채운 뒤 보철물을 씌워주게 됩니다. 2~3회 정도의 치료를 통해 이와 같은 치료 과정을 거치게 됩니다.
흔히 신경치료를 보존치료라고 하는데,
치수를 제거하고 나면 해당 치아는 더이상 살아있는 치아가 아닙니다. 다만 그 자리를 지키고 있는 것 만으로도 음식물 섭취시의 기능, 심미적 기능, 일상생활에서의 발음 등등 여러 측면의 다양한 역할을 하기 때문에 이러한 보존적 치료를 해야하는 것입니다.
신경치료 과정
1. 오염된 부위 확인
충치가 어느정도까지 진행되었는지 살피고 외상의 경우 파노라마 사진 상으로 나타나지 않은 파절 부위가 없는지 꼼꼼히 살펴야 합니다.
2. 신경관 접근
충치의 경우 신경관에 접근하기 위해 충치를 제거하며 치아에 구멍을 내어야 하는데 구멍의 크기가 커지게 되면 치아가 약해질 수 있고 반대로 너무 작으면 신경관에 접근하기 어려워지기 때문에 치료 계획을 잘 세워야 합니다.
3. 치수제거
치아뿌리 및 신경관에 위치한 염증을 모두 제거하는 과정입니다. 뚫은 구멍을 통해 신경관의 길이를 측정하고 파일이라는 기구를 이용하여 치수강과 신경관 안의 치수조직을 깨끗하게 긁어냅니다.
4. 인공물 삽입
신경관 안의 감염이나 염증상태가 완전히 제거되어 깨끗한 상태라고 판단되면 안쪽에 세균이 유입되지 못하도록 치과용 충전재를 채워 밀몽하게 되는데 이를 신경관 충전, 근관 충전이라고 합니다.
5. 치아 수복
신경관에 접근하기 위해 구멍을 낸 치아 부분을 채워줘야 하는데 이때 코어라고 하는 인공재료로 채워주게 됩니다. 코어는 세균이 유입되는 것을 막아주고 최종단계인 보철물을 씌워주기 전 치아의 모양을 만들어주는 역할을 하게 됩니다.
6. 보철치료
최종적으로 정상적인 치아의 역할을 하기 위해서는 신경치료 이후 보철물을 씌워주어야 합니다. 일반적으로 크라운 치료를 통해 씌워주게 되며, 이를 통해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음식물 섭취 등의 기능을 정상적으로 할 수 있게 됩니다.
주의사항
신경치료 중
신경치료는 보통 3~4회정도의 치료가 필요하므로 가급적 일정을 잘 맞춰주시고 부득이하게 일정을 맞출 수 없는 경우 이후 최대한 빠른 시일에 일정을 잡아야 합니다. 도중에 치료를 그만두게 되면 해당 부위에 염증, 고름 등으로 인해 치아가 깨지는 등 치료가 불가해질 수 있습니다.
또한 임시충전재를 사용하는 동안에는 해당부위로 음식물 섭취를 피하고 딱딱한 음식도 피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보존치료를 하는 치아는 건강한 치아에 비해 많이 약하기에 음식에 의해 깨질 수 있습니다.
신경치료 종료 후
하루 이틀정도는 음식물 섭취에 주의해야하고 통증도 있을 수 있습니다. 이때 진통제를 먹어도 되지만 그 통증이 가라앉지 않는 경우 반드시 치과의사와 상담을 하시기 바랍니다.
신경치료의 성공률은 보통 90~95% 정도입니다. 치료가 끝난 후에도 통증이 지속될 수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서는 위의 영상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